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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학부모 마주한 유은혜 "유아교육 포함 종합 대책 발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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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2 14:29:04 수정 : 2018-10-22 14: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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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 지원금 외에 유치원별로 학부모 분담금 편차가 많은데 상한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유치원에서 아이들 교육도 중요하지만 뭘 먹는지도 주요 관심사입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신경을 많이 써주세요.”

2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유치원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만난 간담회에선 학부모들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건의가 분출됐다. 이 자리는 교육부가 비리 근절과 공공성·책무성 강화를 위한 종합 대책 발표(25일)를 앞두고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육부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신청한 사립유치원생 학부모 10명가량이 참석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2일 오전 대전 유성구 반석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부총리와 사립유치원 학부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초 공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학부모들이 현재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해 비공개로 전환됐다.

유 부총리는 “이런(사립유치원 비리) 사태가 벌어질 때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교육부와 교육청의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유치원 상시감사 체계를 확립하고 비리 신고 접수 유치원, 대규모 유치원, 고액 유치원 등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감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17개 교육청이 연 비리 신고센터에는 개설 첫날인 19일 하루에만 최소3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 부총리는 “비리가 적발되면 법적 근거를 통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국공립유치원을 확대하고 유아교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높여야 하는데 그런 방안을 포함해 이번 주에 종합적인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학부모 A씨는 “사립유치원은 학부모들이 목소리를 내고 싶어도 어려운 점이 많다”며 “학부모도 참여하는 유치원 운영위원회가 학부모 의견을 실제 반영하게끔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B씨는 지인의 사례를 전하며 “가까운 동네 유치원에서 (원비 등을) 현금으로 가져오라고 해 멀어도 통학버스를 타고 다른 유치원을 다닌다고 한다”고 했고, C씨는 “여러 교육방법도 좋지만 아이들은 즐겁게 뛰어노는 것을 좋아하더라”며 “유치원 교육내용도 아이들 입장에서 많이 뛰어놀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D씨는 “감사결과 경미한 내용이 적발됐을 뿐이거나 잘 운영하는 유치원인데 모두 ‘비리유치원’으로 싸잡아 실명을 공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해당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도 상처받을 수 있고 엄마들도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E씨도 “사립유치원 중에서도 잘하거나 노력하고 있는 유치원이 많은데 그런 유치원들의 사례도 적극 홍보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학부모들은 이밖에 국공립유치원을 확충하고 아이들이 사회생활로 처음 발을 내딛는 곳인 만큼 유치원에서 공평하게 의미있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대전=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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