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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U 대북 온도차로 공동성명 채택 보류”

입력 : 2018-10-21 18:17:23 수정 : 2018-10-21 18: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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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보도/“EU측 초안에 CVID 요구할 것/ ‘안보리 결의 이행 필요 강조’ 명기”/ 靑 “오보… 외교적인 의제 때문”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둘러싼 양측의 온도차로 공동성명 채택이 보류됐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EU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을 위해 브뤼셀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한·EU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EU와 정상회담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신문은 EU가 작성한 공동성명 초안을 입수했다면서 초안에는 “우리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계속 요구해 갈 것”이라는 표현이 있었다고 전했다. 초안에는 또 “압력과 제재 유지를 위해 힘쓰고, 모든 국가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명기돼 있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 올린 브리핑에서 북한 비핵화나 대북제재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회담에서 정상들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EU 측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고, 평화를 위한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요미우리신문 기사는 오보이며, 제3국과 관련된 외교적 의제 때문에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유태영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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