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일본의 공동 수성탐사 프로젝트인 베피콜롬보에 따라 개발된 수성탐사기는 유럽의 수성표면탐사기(MPO·Mercury Planetary Orbiter)와 일본의 수성자기권탐사기(Mercury Magnetospheric Orbiter·애칭 미오)이다. 유럽의 MPO는 직경 2.4m, 높이 2.2m, 무게 1230㎏이고, 일본의 MMO는 직경 1.8m, 높이 2.4m, 무게 255㎏이다. 두 탐사기의 비행거리는 약 90억㎞로 7년 뒤인 2025년에 수성에 도착해 공동 관측을 하게 된다. 수성 주변을 타원형으로 돌면서 1~2년에 걸쳐 탐사한 뒤 서서히 고도를 낮춰 수성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성탐사 계획은 종료 시까지 1800억엔(약 1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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