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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 쾅 … 두 방에 끝낸 다저스

입력 : 2018-10-21 20:55:07 수정 : 2018-10-21 20: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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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밀워키 꺾고 2년 연속 WS 진출 / 벨린저·푸이그 벼랑끝서 홈런포 / 5득점 합작… 7차전 5-1로 끝내 / 커쇼, 9회말 마무리로 등판 제몫 / 류현진, 6차전 부진 명예회복 별러 올 시즌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홈런의 팀이다. 팀 홈런 235개로 내셔널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홈런 타자는 10명에 달했다. 당연히 홈런은 다저스의 주득점원이었다. 그런데 밀워키와 펼쳐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이런 득점 공식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6차전까지 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지만 이 홈런으로 만든 점수는 단 4점에 불과했고, 이는 시리즈 고전의 주요 요소로 작용했다.

이런 다저스의 득점 공식이 벼랑 끝에서 펼쳐진 NLCS 7차전에 가서야 제대로 발동되기 시작했다. 다저스는 2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NLCS 7차전에서 홈런 두 개로만 5득점을 뽑아내며 5-1로 승리했다. 1회 말 크리스티안 옐리치(27)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1-0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2회 초 코디 벨린저(23)의 홈런포가 터지며 순식간에 흐름을 되찾아왔다. 벨린저는 매니 마차도(26)의 허를 찌르는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욜리스 차신(30)의 투심 패스트볼을 퍼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2점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이어 6회 초에는 야시엘 푸이그(28)가 또 한번 홈런포를 터뜨렸다. 푸이그는 2사 2, 3루에서 밀워키 구원투수 제레미 제프리스(31)의 투구를 담장 너머로 보냈고 다저스는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LA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왼쪽)가 21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NLCS 최종 7차전에서 6회 초 홈런을 터뜨린 뒤 앞선 2회에 홈런을 터뜨린 코디 벨린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밀워키=UPI연합뉴스
전형적인 다저스식 야구로 5점을 뽑아낸 뒤에는 불펜이 힘을 냈다. 훌리오 유리아스(22), 라이언 매드슨(38), 켄리 잰슨(31), 클레이턴 커쇼(30) 등 4명이 나선 불펜은 선발 뷸러에 이어 5회 말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아 경기 끝까지 밀워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다저스 에이스 커쇼는 9회 말 등판해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상대의 마지막 몸부림을 완전히 찍어눌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4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과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이 시리즈에 한국인 최초로 류현진(31)이 선발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NLCS 2차전과 6차전에 등판해 부진한 투구를 했던 류현진은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로 ‘꿈의 무대’에서 명예회복 기회를 갖게 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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