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 PC방 앞의 테이블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아르바이트생을 추모하는 국화와 함게 시민들이 남겨 놓은 메모가 가득 찼다. 지난 14일 한 30대 남성이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숨지게 해 경찰에 붙잡혔다. 김경호 기자 |
애도 물결 서울 강서구 PC방에서 일하다 손님의 흉기에 찔려 숨진 아르바이트생을 추모하는 쪽지와 꽃다발이 가득 놓인 사건현장에서 21일 한 추모객이 명복을 비는 글을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
김씨가 우울증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씨가 단지 심신미약자라는 이유로 감형을 받아서는 결코 안 된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2일 김씨를 충남 공주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할 예정이다. 김씨는 최장 1개월간 정신감정을 받은 후 심신미약자 여부를 판정받게 된다. 경찰은 김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묻는 심의위원회도 열어 결론을 내기로 했다.
김청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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