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이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정상에 올라 상금왕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정은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그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올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째다.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기록한 것은 2015년 전인지(24·KB금융그룹)이후 3년 만이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는 않는 완벽한 기량을 선보였다. 2위와 3타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이정은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권과 6타차로 간격을 벌려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박인비가 추격하며 4타차까지 좁혔지만 전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 대회에 6번 출전해 2위만 4차례나 하는 기록을 남겼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년여만에 우승한 전인지는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사진=뉴시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