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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30% “해보고 싶은 취미는 유튜브 제작·게임”

입력 : 2018-10-22 03:00:00 수정 : 2018-10-21 19: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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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3290명·학부모 657명 설문 / 취미활동 운동 23%·음악 18% 꼽아 / 학부모는 자녀 취미 ‘운동’ 최다 선호
초등학생들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해 어떤 취미생활을 즐길까. 또 자녀 취미활동에 대해 학부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의문을 좀 풀어줄 만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초등학생용 ‘스마트 홈 러닝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연구소가 최근 전국 초등학생 3290명과 학부모 65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통해서다.

21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미생활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초등학생 응답자 95.5%(복수응답)가 ‘있다’고 답했다. 취미활동(분야)별로는 ‘운동’(수영, 야구, 축구 등)이 23.3%로 1위를 차지했고, ‘음악’(노래, 춤, 피아노 등)과 ‘IT’(유튜브 제작, SNS 활동, 게임 등) 분야가 각각 18.4%와 15.1%로 뒤를 이었다.

취미활동을 하는 이유로 ‘재미있기 때문에’(44.1%)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내가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21.3%)와 ‘스트레스가 풀려서’(18.3%)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반면 ‘취미생활이 없다’고 답한 학생들은 그 이유로 ‘하고 싶은 게 없어서’(34.0%), ‘할 시간이 없어서’(26.9%), ‘딱히 필요가 없어서’(24.5%) 등을 들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해보고 싶은 취미생활은 유튜브 제작과 SNS활동, 게임 등 ‘IT 분야’(29.9%)가 꼽혔다. 최형순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요즘 초등학생은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을 접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찾아내고 만드는 일에 익숙하다”며 “단순히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일상생활을 유튜브나 SNS에 업로드하는 즐거움까지 즐기려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생들은 ‘운동’(20.4%)과 인형이나 미니어처 등의 ‘만들기’(17.7%)도 해보고 싶어했다.

학부모는 10명 중 9명가량(92%)이 ‘자녀에게 취미생활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다’(54.3%)거나 ‘아이가 재미있어할 것 같다’(33.9%), ‘아이가 잘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능력을 키워주고 싶다’(21.5%) 등의 이유를 들었다. 다만 자녀가 갖길 희망하는 취미생활로 ‘운동’(46.1%)과 ‘음악’(26.8%)을 많이 꼽는 등 IT 쪽을 가장 선호한 아이들과 차이를 보였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취미생활과 관련해 걱정되는 점으로 ‘시간을 많이 뺏긴다’(34.7%), ‘비용이 많이 든다’(33.0%), ‘너무 깊이 빠져들 것 같다’(19.6%) 순으로 말했다.

최 소장은 “초등학생들의 주의 산만과 폭언, 폭력 등 다양한 돌출 행동은 오랜 기간 누적된 스트레스 탓인 경우가 많다”며 “공부와 취미를 적절히 구분해서, 부모가 자녀의 취미생활을 적극 찾아주고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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