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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페북 정치 본격화… 내년 한국당 전대 앞두고 몸풀기?

입력 : 2018-10-21 17:31:10 수정 : 2018-10-21 17: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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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페이스북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의혹과 지리멸렬한 한국당 인적청산 작업 등 홍 전 대표의 독설 대상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있다.

홍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권의 위선과 가식” 및 “폼만 잡는 3류 보수·우파”에 관한 글을 잇따라 올렸다.

그는 이날 오전 8시41분 “자기들은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 자리에서 한참 어른이 되어 무상불륜 하고 형수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해도 문제가 안되고 자기 비서 신세 망쳐 놓고도 무죄를 받는 좌파 광풍 시대”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해 여권의 대권주자였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홍 전 대표는 “그들의 위선·가식이 국민들에게 별다른 저항없이 통용될 수 있는 것은 우리는 점잖아서 이미지 조작, 상징 조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선과 가식으로 국민들을 일시적으로 속일수는 있어도 영원히 속이지는 못한다”며 “저승 가면 자기의 죄를 비추어 주는 거울이 있다고 합니다. 염라대왕 앞에서도 위선과 가식이 통할까요?”라고 글을 맺었다.

홍 전 대표는 세 시간 뒤쯤엔 한국당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왜 보수·우파 진영에는 보스톤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처럼 공수에 능한 선수가 없을까요”라며 “(야스마니) 그랜달처럼 이적행위나 하고 타율 1할도 안되면서 타석에만 서면 병살타나 치는 선수가 메이저리거라고 폼만 잡는 3류 선수들만 즐비 할까요”라고 물었다.

홍 전 대표는 “전사는 못되더라도 용사는 되어야 하는데 가진 것이 많고 지은 죄가 많아서인지 머뭇거리고 뒷걸음 치고 내부 총질에만 전념 하면서 마치 그것이 개혁인양 행세하는 보수·우파 인사들을 보노라면 측은하기조차 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지금의 좌파 광풍시대를 초래한 겁니다. 그래서 두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고도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이 보수·우파라고 생각되면 이제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좌파들의 투쟁 방식을 배워야 한다”며 “폐족이었던 그들이 어떻게 살아나서 집권을 했는지 철저하게 연구하고 벤치마킹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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