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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6년간 무허가 건물이었던 세계적인 명소

입력 : 2018-10-19 16:18:15 수정 : 2018-10-19 16: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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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3월19일 첫돌이 올라간 후 무려 136년간 건축 중인 세계적인 명소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Basílica de la Sagrada Família·사진)'이 알고 보니 무허가 건축물이었다.

영국 BBC, 타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2026년 완공을 앞둔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미완성 걸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무허가 건물이다.


이 성당은 그동안 아무런 건축허가를 얻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돼왔다. 

공사가 시작된 후 구청이 가우디에게 건축계획에 대해 행정절차를 밟으라고 했지만, 가우디는 이행하지 않았다.

이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됐지만 여전히 부동산등기부에 올라와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세금 및 건축 관련 규제를 적용받지 않은 채 136년간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현재 약 70%가 완료된 상태다.

이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건축위원회와 바르셀로나시는 지난 2015년부터 협상을 해왔다. 그 결과 성당을 공식적으로 허가하고 내년부턴 건축 관련 규제도 적용받기로 했다. 


또 벌금 성격으로 당국에 4100만 달러(약 466억원)를 내기로 했다. 이는 관광객으로 인해 혼잡해진 대중교통을 개선하고 주변 보수 및 환경 정화,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연간 450만 명이 찾는다. 이에 연간 5000만 유로(약 652억 원)에 달하는 입장료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Basílica de la Sagrada Famíli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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