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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분쟁 막자"…인도·중국, 합동군사훈련 재개 추진

입력 : 2018-10-19 14:13:07 수정 : 2018-10-19 14: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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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3일간 국경에서 맞섰던 인도군과 중국군이 이번에는 중단된 합동 군사훈련 재개를 추진하고 있어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인도 TNN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은 지난해 군사대치로 중단된 양국 연례 합동 군사훈련 '핸드-인-핸드'(HIH)를 재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 당국 관계자는 "제7차 HIH 훈련이 오는 12월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한 회담이 다음 달 초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대테러 작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다음 달 회담에서는 이번 훈련의 구체적인 날짜를 확정하게 된다.

두 나라는 국경 문제로 1962년에 전쟁을 치렀지만 테러 등에 공동 대응하고자 2007년 중국 윈난성 쿤밍(昆明), 2008년 인도 카르나타카주 벨가움 등지에서 여러 차례 합동 군사훈련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양국 군은 지난해 6∼8월 중국과 인도, 부탄 국경선이 만나는 도카라(중국명 둥랑<洞朗>·부탄명 도클람) 지역에서 73일간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도 겪었다.

이에 양국은 이 같은 사태 재발을 막고자 군사협력 모색에 나서는 것이다.

실제로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국방장관은 지난 8월 인도 뉴델리에서 웨이펑허(魏鳳和) 중국 국방담당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만나 군사 핫라인 설치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인도는 국경 문제를 안정시키고 양국 간 신뢰를 강화하는 쪽으로 대중국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측은 파키스탄령 카슈미르(POK)와 관련한 국경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는 등 감정의 앙금은 남은 상황이다.

인도는 지난 8월에도 중국이 POK에서 진행하는 건설 작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인도는 파키스탄과 카슈미르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데 이 지역의 일부는 파키스탄이 영유권을 포기함에 따라 중국이 실효지배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는 인도양 및 서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고자 최근 군사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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