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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의 '태극기 부대' 감싸안기…날선 바른미래당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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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9 14:33:10 수정 : 2018-10-19 15: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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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연일 ‘보수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주요 통합 대상이었던 바른미래당의 반응이 싸늘하다. “‘태극기 부대’도 보수통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말이 한국당 측에서 나오자 바른미래당이 돌아서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한국당은 태극기 부대까지 통합 대상이라며, 오직 수구세력의 몸집 불리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이들이 추구하는 보수대통합은 수구보수의 전열 정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을 중심으로 우파를 재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우파의 중심이 되면 반대편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자리하고, 한국당과 정의당은 그 양쪽 이념지형으로 각각 자리잡는 다당제를 구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승민 전 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중진 의원들이 당내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다 당의 지지율도 답보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야권 정계개편 논의는 지속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러자 바른미래당에서 한국당으로 의원들이 옮겨갈 수 있다는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17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에서 11명의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간다는 얘기가 여의도 바닥에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바른미래당과 당대당 통합은 어려우니 바른미래당을 흔들어 그쪽을 누르고 일정한 숫자를 빼 오는 방법을 쓰는 것이고, 쳐내는 방법은 안 되기 때문에 다 불러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 대표는 이튿날인 18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당의 대표가 다른당의 11명이 어쨌다느니 하는 시중에 (도는 말을 할 수 있나)”며 “다른 의원들한테 물어봤더니 ‘이정미 대표 웃기는 사람이네’라고 했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많은 의원이 ‘과연 바른미래당에 미래가 있을까’ 걱정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그러나 확고한 신념을 가지면 앞으로 바른미래당 중심의 정치우파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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