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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드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마이너스로 전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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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9 10:34:46 수정 : 2018-10-19 10: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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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상승폭 최저치 기록
서울 아파트값이 4개월 만에 상승폭이 최저치를 기록하며 사실상 보합세에 들어갔다. 가을 이사철로 인한 수요가 줄고 금리 인상 압박도 갈수록 심해질 것으로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이 조만간 마이너스(-) 장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조사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5% 상승했다. 지난달 1일 0.47%를 기록한 이후 9·13 대책의 영향으로 6주 연속 오름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6월11일(0.05%) 조사 이후로는 18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와 송파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3%, 0.06%에서 각각 0.01%로 둔화했고 서초구는 0.04%에서 0.03%로, 강동구는 0.08%에서 0.06%로 오름폭이 줄었다. 대책 발표 전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서울 용산구는 이번주 조사에서 6월 4일(0.00%) 이후 처음으로 보합 전환했다. 감정원 측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서울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집값 하락세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도 적잖다. 수요 측면에서는 가을 이사철 집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이 지나면서 이로 인한 수요가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공급 측면에서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2005년 이후 가장 많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12월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2만52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5321가구) 5배 높은 수준이다.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금리 인상 압박도 변수다. 대출도 어려운데 금리까지 오르면, 전세금에 은행 대출을 더해서 집을 사는 갭투자 등은 시세차익 수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고 실제 거주 목적의 예비 매수자들도 이자 부담 등으로 주택 구매를 미룰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주 큰 폭(0.10%)의 상승세를 보였던 경기도의 아파트값도 금주 0.08%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파주(-0.19%)·평택(-0.23%) 등지는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졌고 하남(0.06%)·화성(0.10%)·남양주시(0.02%)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비해 고양시 일산동구와 일산서구 아파트값이 지난주 0.01%, 0.06%에서 금주 0.05%, 0.14%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고 과천시는 지난주 0.12%에서 금주 0.16%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주 0.17%였던 광명시의 아파트값도 금주 0.29%로 오름폭이 커졌고, 부천시(0.36%)는 지하철 1·7호선 원시선과 광역급행철도(GTX) B라인 건설계획 등 교통호재로 강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2%로 하락세가 주춤하다. 대전광역시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43%로 급등했다. 신규 분양시장이 호조를 띠고 있고 서구(0.91%)·유성구(0.49%) 등 학군 인기지역에서 매물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최근 남구·광산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광주광역시(0.12%)와 수성구가 강세를 보인 대구시(0.14%)는 강세가 지속됐지만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다소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5주 연속 0.02%씩 하락하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2%로 지난주(0.03%)보다 다소 둔화했고 경기도는 전셋값이 0.01% 하락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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