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제 1회 세계미래포럼]“데이터 활용·정보 보호 균형 있게 추진”

입력 : 2018-10-18 21:56:56 수정 : 2018-10-18 21:56:5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문가 토론 / “제도가 기술 발전 못 따라가”…“단기 성과 획득 집착 말아야”
18일 서정호 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계미래포럼의 전문가 토론에서 패널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와 기술의 발전이 금융의 디지털혁신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한진 금융위 금융데이터정책과장은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추진할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게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노출되거나 개인정보의 자기결정권이 침해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라며 “정부는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데이터 활용과 정보보호를 균형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등 개인정보 3법은 곧 국회에서 논의되는 단계에 이르렀다. 데이터 경제가 하나의 큰 흐름과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업체 글로스퍼의 김태원 대표는 기존의 제도가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은 생각하는 데이터베이스”라며 “이런 차세대 기술은 기존의 보안규정이나 설치규정과 잘 맞지 않기 때문에 이를 맞춰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존 금융권도 예대마진이나 신용등급 평가에 그칠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접목한 새로운 이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강연에 이어 토론에도 나선 김유신 서울시립대 객원교수는 “우리는 기본기가 약한 것 같다. 항상 단기간에 어떤 결과를 내거나 성과를 내기 위해 시작부터 결과를 향해 달려가다 보니 성과에 맞는 수준으로밖에는 일을 추진하지 못한다”면서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하고 반복적으로 학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대우 한국외대 통계학과 교수도 “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많이 나오는데 혁명은 엄청난 변화를 의미한다”며 “앞으로 단순한 비용절감인지, 사람을 대체할 것인지, 강화학습 등 기술을 극대화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성을 결정하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