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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노넨 IAEA 전 사무차장 "北 핵무기 반출·영변 외 핵시설까지 폐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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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8 18:47:44 수정 : 2018-10-18 18: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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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시설 사찰을 했던 올리 하이노넨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고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다.

18일 미국 매체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VOA와의 통화에서 “우선 모든 핵무기가 북한 외부로 반출돼야 한다. 이것이 일종의 획기적인 이정표라고 생각하며, 그 후 두번째로는 (핵시설) 폐기 또는 불능화”라고 말했다. VOA는 북한이 모든 핵무기 국외 반출, 고농축우라늄과 플루토늄과 같은 핵 물질 생산 관련 모든 시설을 폐기 또는 불능화했을 때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고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과정에는 검증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의지를 보인 영변 핵 시설 폐기 조치와 이에 대한 검증만으론 북한의 비핵화가 불가역적인 단계로 왔다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영변 외 다른 곳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최소한 한 곳 더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곳에서 여전히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하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기술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진입할 때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사례를 예로 들며 “수년이 걸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무기 반출의 경우도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의 경우만 봐도 수년이 걸리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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