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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최저임금 인상 긍정효과 90% 文 대통령 말에 동의 못해,속도 좀 빨라"

입력 : 2018-10-18 16:24:41 수정 : 2018-10-18 16:5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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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가 18일 기재부 국감장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여당과 야당의원들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 효과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인식이 다르다는 말을 하는 배짱을 보였다.

김 부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의에 "긍정적 효과가 부정적 효과보다 크지만,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인상속도가 좀 빨랐다"고 선을 그었다.

기재부로부터 불법자료 열람 등으로 고발당한 한국당 심재철 의원이 18일 기재부 국감에서 신문을 펼쳐 보이며 작심한 듯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세종=뉴시스

김 부총리는 2년간 최저임금이 29% 오른 것에 대해선 "정해진 일이지만, 2년 동안 속도가 좀 빨랐다"고 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당 박명재 의원이 '소득주도성장책의 수정·보완 필요성'을 묻자 "수정·보완 필요성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최저임금 차등화와 관련해 김 부총리는 "최저임금위원회에 부의해야 하고, 그 이외에는 지역별이든 연령별이든 법을 고쳐야 한다"면서 "국회 입법과정까지 먼 길이지만 정부 내부에서 자료 검토와 효과 분석 등을 하면서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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