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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BTO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검증할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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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8 17:51:56 수정 : 2018-10-18 17: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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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검증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이 지난달 방한해 북한 비핵화 과정에 참여할 의지를 밝힌 데 이어 거듭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참여의지를 밝히고 있다.

미국 매체 미국의소리(VOA)는 18일 호세 로젠버그 CTBTO 선임연락관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검증하는 과정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에 대한 서명과 비준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 TASS 연합뉴스
로젠버그 선임연락관은 전날 군축문제를 담당하는 유엔 총회 1위원회 회의에서 “회원국들의 동의 아래 전문성과 기술력, 관측 장비 등을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확인하는 다자간 과정에 제공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VOA는 CTBTO가 최근 한반도에서의 상황 전개가 북한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서명과 비준을 포함시킨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움직임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을 비준하고, 효력을 발생시켜야 하는 다른 나라들의 행동을 촉진시키기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내 목조건물이 5월 24일 핵실험장 폐기 작업 과정에서 폭파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기 위해 마련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은 지난 1996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돼 현재 166개국이 비준했다. 북한, 인도, 파키스탄 세 나라는 서명하지 않았다. 미국은 서명했으나 비준하지 않았다. CTBTO의 제르보 사무총장은 지난달 방한때 북한과 미국 모두 CTBT를 비준하지 않고 있다는 측면에서 양측에 CTBT 비준을 유도함으로써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는 전략이 유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1위원회 회의에선 일부 나라들이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고 VOA는 전했다.

동티모르는 남북과 미-북 정상회담과 더불어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된 데 환영한다고 말했다. 미얀마 키아우 모턴 유엔주재 미얀마 대사도 한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긍정적인 과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러한 과정과 관련국들의 건설적인 협동이 문제 해결의 길을 열고,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르비아도 올해 한반도에서 나타난 긍정적인 조치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이고 정치적 해법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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