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장기하와 얼굴들, 5집 발매를 끝으로 결성 10년 만에 공식 해체(입장 전문)

입력 : 2018-10-18 15:01:19 수정 : 2018-10-19 00:19: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장기하, 이민기, 정중엽, 이종민, 하세가와 요헤이, 전일준)이 5집 발매를 마지막으로 활동 10년 만에 해체한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18일 0시에 공식 SNS를 통해 "곧 발매될 5집은 장기하와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며 "앨범 발매 후 올해 말까지 콘서트 등 여러 경로로 부지런히 여러분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2019년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 여섯 명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고 알렸다.

이어서, “2008년에 싱글 ‘싸구려 커피’를 발매하며 밴드를 시작한 후 어느덧 10년이 흘렀다. 저희를 아껴 주시는 분들께는 이 결정이 마음 아프겠지만, 저희 여섯 명은 이후 각자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혹은 다른 형태의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을 만날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번 음반은 장기하와얼굴들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며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하기로, 저희 여섯 명은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부터 12월 31일까지 저희는 여러분과 함께 전에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이 뭔지 보시게 될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2008년 싱글 '싸구려 커피'로 데뷔한 장기하와얼굴들은 복고와 독창성을 더한 실험적인 음악으로 내공을 인정받았다. 

대표곡으로는 '싸구려 커피'를 비롯해 '달이 차오른다, 가자', '그렇고 그런 사이', 'ㅋ' 등이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반’ 등의 상을 수 차례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 받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규 5집이자 마지막 앨범 및 활동 관련 구체적 정보는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하 공식입장 전문

장얼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장기하와 얼굴들입니다.

오늘은 여러분께서 조금 놀라실 만한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곧 발매될 5집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겁니다.

앨범 발매 후에는 올해 말까지 콘서트 등 여러 경로로 부지런히 여러분을 만날 거예요. 그리고 2019년의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 여섯 명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여러분, 저희는 확신합니다. 이번 음반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만든 최고의 작품이 될 거예요. 그건 다르게 말하면, 이제 장기하와 얼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는 의미가 됩니다. 가장 멋진 모습일 때 가장 아름답게 밴드를 마무리하기로, 저희 여섯 명은 뜻을 모았습니다.

2008년에 싱글 “싸구려 커피”를 발매하며 밴드를 시작한 후 어느덧 10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늘 새로워지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런 저희를 아껴 주시는 분들께는, 이 글을 읽는 것이 마음 아플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이런 결정 역시, 또다른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응원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마무리되지만 저희 여섯 명은 그 후에도 각자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혹은 다른 형태의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을 만날 것입니다.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12월 31일까지, 저희는 여러분과 함께 전에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겁니다. 밴드를 마무리하는 가장 멋진 방법이 뭔지 보시게 될 거예요. 사랑하는 장얼가족 여러분, 꼭, 한 분도 빠짐없이 함께해 주세요.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장기하, 이민기, 정중엽, 이종민, 하세가와 요헤이, 전일준 드림.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장기하와 얼굴들 공식 SNS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