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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송영길에 버럭 "가족을 고사포로 쏴 죽인 北이 가족~, 전작권 환수는 낭만주의"

입력 : 2018-10-18 14:29:16 수정 : 2018-10-18 14: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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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현실정치에 뛰어든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4선 송영길 의원 발언을 물고 늘어졌다.

◆ 가족을 고사포로 쏴서 시체도 없이 분해한 북한을 가족같은 나라라니

홍 전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을 가족 같은 나라라고 어느 민주당 중진의원이 칭찬 했다"며 송 의원의 지난 15일 페이스북 글을 맹공했다.

홍 전 대표는 "가족을 고사포총으로 쏴서 시체도 없이 분해하고 국제공항에서 세계가 보는 와중에 가족을 독살하고 수십만을 정치범 수용소에서 가두어 인간 이하 노예 생활을 하게 하는 나라가 가족 같은 나라 입니까"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처형, 큰형인 김정남 독살 사건을 꺼집어 냈다. 


이어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지금 나라를 운영하고 있어 비 정상적인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전 대표의 비난을 받은 송 의원 글은 "북한을 유교적 사회주의, 봉건적 가족주의로 분석하는 시각이 있다"는 내용이다.

송 의원은 "북은 나치제국이나 일제처럼 타국이나 다른 민족을 침략 지배하려는 이데올로기가 아니고 (IS와 같이) 폭탄 테러를 하면 위대한 알라가 있는 하늘나라로 간다는 종교적 광신이 있는 사회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의 표어처럼 천당이 아니라 현재 이 땅에서 부러움 없이 살고 싶다는 것이 그들의 슬로건"이라며 "저는 북미 간의 타협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송 의원은 "한낱 동네 깡패들도 자기 영역을 남에게 안 뺏기고 자기들이 관리하려고 칼부림하고 싸우는데 하물며 주권국가가 자신들의 국가안보를 남의 나라 군대에 언제까지 유지한다는 말인가"고 전시작전권 조기환수를 주장했다.

◆ 전시작전권 환수 주장은 19세기 낭만적 민족주의, 자력방어 가능 국가는 극소수

홍 전 대표는 "세계에서 단독으로 나라를 지킬 능력이 있는 나라는 미국.영국.러시아.중국.프랑스 정도에 불과하다"며  "좌파들이 말하는 전시 작전권 환수도 낭만적 민족주의의 소산 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낭만적 민족주의 노선이 19세기 유럽의 약소국 이었던 독일이 게르만 민족의 통합이라는 명제에서 출발했다며 낭만적 민족주의 노선은 국민들의 감성에 호소하면서 국민들에게 상을 심어 주면서 일시적으로 호응을 받았지만 결국은 기만이었다고 2차대전 직전 사례를 들었다.

홍 전 대표는 "1938년 9월 영국수상 채임벌린이 뮌헨 회담후 귀국하면서 공항에 운집한 런던 시민들에게 조약서를 흔들면서 여기에 평화가 있다고 했을때 영국 국민 80프로는 환호를 했다"면서 "하지만 몇달후 히틀러는 세계 2차대전을 일으켰고 체임벌린은 세계 외교 사상 최악의 선택을 한 지도자로 비난을 받으면서 암으로 사망 했다"고 소개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현 정부는 물론이고 여권, 당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페이스북에 올리는 것으로 현실정치에 관여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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