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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 난민 4명서 마약 성분 검출 …이들이 섭취한 '카트'는 무엇?

입력 : 2018-10-18 16:38:26 수정 : 2018-10-19 00: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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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난민대책 국민행동' 회원들이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예멘인 362명에 대한 인도적 체류 허가에 반발해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시스

난민 문제로 최근 여론이 시끄러운 가운데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신청자 중 4명이 소변검사 결과 '카트'로 인한 마약 양성 판정이 나왔다.

카트 성분이 체내에 머무르는 기간이 1주일 내외다. 이에 제주도출입국·외국인청 관계자는 "4명의 예멘인이 제주도에서 카틴을 씹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밀반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 제주도출입국·외국인청은 이들 4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한국에서는 마약류로 분류되어 섭취 등을 금지하고 있는 카트는 무엇일까. 

카트, 본 발음으로는 '까트'로 불리는 이것은 포플러의 일종으로 잎사귀에 흥분과 각성의 성분을 지니고 있는 식물이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카트는 마약으로 분류되어 판매 및 반입이 금지된다.

하지만 예멘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예멘에서 카트는 합법적으로 구매 및 섭취가 가능할 뿐 아니라 신비의 약초라 불리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긴다. 


이는 예멘의 국내 사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WHO의 보고에 따르면 1970년대부터 2000년까지 8000~10만3000 헥타르의 땅이 카트의 경작지가 됐다. 이는 예멘에서 수익을 위해 작물된 토지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영국 데일리텔레그래프는 예맨내 연간 카트 판매수익은 약 8632억원으로 예멘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예멘 성인 남성의 90%이상은 매일 3~4시간 동안 카트를 씹는 것으로 추산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KBS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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