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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모두 하나 돼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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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7 21:02:29 수정 : 2018-10-17 21: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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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20대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 모두 역사의 죄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17일 “당력을 모아 문재인 정권에 대항하자”며 한국당의 단결을 촉구했다. 지난해 3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 이후 1년반 이상 시간이 흘렀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여전히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으로 갈려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어서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두 차례 글을 올려 “동지의식은 간데없고 계파의식만 있는 당은 미래가 없습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겨냥해 “서민경제는 파탄지경인데 대북제재 완화를 위해 유럽순방이나 하는 정권을 그냥 두고 야당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국정감사 기간 중 제1야당인 한국당이 아직 강력한 ‘한방’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꼬집은 셈이다.

홍 전 대표는 자칭 보수민심을 대표한다는 한국당의 `지리멸렬`이 길어지는 원인을 ‘계파 싸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무리를 지어 파당 정치를 한 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구속되고 정권을 좌파들에게 넘겨줬다”며 “20대 새누리당 출신 국회의원들과 당시 의원이 아니었던 나를 포함해 모두 역사의 죄인들”이라고 질타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계파 없는 ‘독고다이’(혼자 결정하고 움직인다는 뜻의 속어) 정치 여정을 나열하며 선당후사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23년간 정치를 하면서 계파에 속하거나 만들어 본 일이 없다. 언론에서 만들어낸 친홍(친홍준표)계는 당 대표 시절 같이 일하던 당직자들일 뿐”이라며 2012년 7월 전당대회부터 자신이 승리한 선거들을 차례로 적었다. 이어 “일신의 안위보다는 선당후사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내 자리보전 보다는 모두 하나 돼 문 정권에 대항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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