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우버 IPO 추진 과정에 정통한 월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우버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전했다. 1200억달러는 그동안 시장에서 추정한 우버의 기업가치 700억달러(약 79조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135조원으로 평가된 우버의 기업가치는 올해 한국 국가예산(430조원)의 3분의 1에 육박한다.
WSJ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이런 제안에 비춰 우버 IPO는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자 기대되는 소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9년 창립돼 세계 600여개 도시에 직원 1만5000여명의 기업으로 성장한 우버는 그동안 상당한 규모의 사모자본이 투입된 재원으로 유지돼왔다. 우버는 최근 몇 년간 직장 내 성희롱 이슈,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의 자율주행 기술 도용 관련 소송, 트래비스 캘러닉 창립자의 사실상 축출과 다라 코스로샤히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등 격변을 겪었다.
신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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