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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투, 다시 준비해!” 벨린저가 깔아준 멍석

입력 : 2018-10-17 21:03:19 수정 : 2018-10-17 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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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승부 원점’으로 코디 벨린저(23)는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메이저리그 LA 다저스가 야심차게 발굴한 젊은 스타다. 다만 39홈런을 치며 신인왕에 오른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25홈런으로 다소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경기와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3차전까지 7경기에서 단 1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에 허덕였다. 그러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런 그에게 꾸준히 출장 기회를 주며 믿음을 보였다.

벨린저가 드디어 기대에 부응했다. 벨린저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에서 연장 13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다저스의 2-1로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말 다저스, 5회 초 밀워키가 한 점씩 낸 채로 피말리게 이어지던 13회 말 매니 마차도(26)의 좌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가 밀워키 투수 주니어 게라(23)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적시타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벨린저는 끝내기 안타에 앞서 안타를 기록해 이날 4타수 2안타로 빈공에 허덕이던 팀에 희망을 줬다. 수비에서도 10회 초 놀라운 슬라이딩 캐치로 다저스가 고대하던 스타의 모습을 보여줬다.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13회 말 끝내기 안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EPA연합뉴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를 만들며 최소 6차전까지 치르게 됐다. 6차전 선발로 류현진(31)이 예상되고 있다. 6차전은 시리즈의 승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가 5차전을 잡는다면 한 게임이라도 빨리 시리즈를 끝내는 것이 중요하기에 류현진의 책임은 막중하다. 다저스가 5차전에 패배할 경우 6차전 선발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다. 패하면 바로 시즌을 끝내야 하기 때문이다.

6차전이 밀워키 홈인 밀러파크에서 벌어지는 원정경기라는 것은 부담이다. 올 시즌 막강했던 홈경기에 비해 원정에서 다소 부진했던 그는 원정으로 펼쳐진 NLDS 2차전에서 4.1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아 2점을 내주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이 2차전의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에게는 너무나 절실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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