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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오승환 귀국 "국내 복귀도 생각하고 있어…다소 지친 느낌이다"

입력 : 2018-10-17 17:20:31 수정 : 2018-10-17 17: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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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펜 투수 오승환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올시즌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보낸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한국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오승환은 "내년 거취는 에이전시와 상의할 부분이 있다"며 "일본과 미국에서 총 5시즌을 뛰며 다소 지친 느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KBO 리그로 돌아와 팬들 앞에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현재 콜로라도 소속이다. 또한 베스팅 옵션(구단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면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이 발동해 1년을 더 뛸 수 있다.

오승환은 올해 정규 시즌에 73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 최대 750만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지난 7월26일 트레이드로 오승환을 영입하며 '계약 내용'도 이어받았다. 오승환이 원하면 내년에도 콜로라도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미국 현지 언론도 "오승환이 베스팅 옵션을 채워 내년 연봉 250만 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KBO리그로 돌아온다면 콜로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풀어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일반적으로 원소속구단은 선수에게 '미국 내 타 구단으로 이적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는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잔류'를 확보한 상황에서, KBO리그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444경기에 나서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고 있다.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가 오승환이다.

KBO리그에서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다. 그는 친청팀이였던 삼성 라이온즈 소속 임의탈퇴 선수다. KBO리그로 복귀하려면 삼성과 계약하거나,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줘야 한다.

또한 KBO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은 오승환에게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올 시즌 기준으로는 72경기에 나올 수 없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오승환의 복귀 의지를 언론을 통해 처음 들었다. 아직 논의조차 되지 않은 부분"이라며 "당연히 오승환이 원하면 만날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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