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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죄수 시신 사용 의혹에 스위스 '인체의 신비전' 취소

입력 : 2018-10-17 17:03:30 수정 : 2018-10-17 17: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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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인체의 신비전'이 취소됐다.

기증받은 시신을 형체 그대로 보존하는 전시회인 '인체의 신비전'에서 중국의 처형된 죄수의 시신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스위스에서 행사 개최가 취소됐다.

오늘(17일) AFP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인체의 신비전'은 당초 19~21일 스위스 로잔 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인체의 신비전'은 독일 해부학자 군터 폰 하겐스 박사가 기획한 것으로, 시신에서 물과 지방질을 제거하고 그 공간을 실리콘이나 에폭시 등으로 채우는 '플라스티나이제이션' 기법을 사용한다.

이후 시신과 장기 표본을 전시하는 방식이다.

네덜란드, 벨기에, 영국 등에서 개최돼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인체의 신비전에 중국 죄수의 시신이 사용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고문에 반대하는 기독교도 그룹'(ACAT)이라는 인권단체는 이번 행사의 개최에 항의하며 "인체의 신비전에 사용된 시신은 고문당한 후 처형당한 중국 죄수의 시신이거나 중국 당국과 마찰을 빚은 인물들의 시신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스위스 당국은 이에 주최 측에 시신의 출처를 보증하는 증명서와 시신을 제공한 유족의 동의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주최 측은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할 뜻을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인체의 신비전’ 행사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진행 중이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미주 중앙일보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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