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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사업 25조 투자' 선언 삼성전자, 네트워크 분석 전문 지랩스 인수

입력 : 2018-10-17 14:16:20 수정 : 2018-10-17 17: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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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네트워크 트래픽 및 서비스 품질 분석 전문 솔루션 기업 지랩스(Zhilabs·로고)를 인수했다.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사업 관련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삼성전자는 2008년 스페인에서 설립된 지랩스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랩스는 통신 네트워크의 상태와 성능, 데이터 트래픽 등을 서비스별로 분석해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측정하고,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영국 보다폰과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전세계 50여개 통신사에 제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삼성전자는 또 지랩스가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기저 원인 분석(Root Cause Analysis), 자동 장애복구와 최적화(Auto trouble shooting & Optimization)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30여명의 벤처기업 규모인 지랩스는 삼성전자 인수 이후에도 현재 경영진에 의해 독자적인 경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5G 선도 기술과 지랩스의 망분석 노하우를 결합해 사용자 중심 5G 네트워크 기술 혁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인공지능(AI), 전장, 바이오와 함께 4대 미래 성장 사업으로 꼽은 5G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인공지능(AI), 5G, 전장, 바이오 등 미래 성장 산업에 25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삼성전자가 20조~30조원을 M&A 비용으로 책정했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4대 성장사업으로 밝힌 인공지능(AI), 5G, 바이오, 전장 사업에서의 대어급 M&A 소식이 조만간 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음향·전장기업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해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영기 사장은 "5G는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써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로 무한히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는 지랩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5G 인프라 확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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