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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외면하는 美 젊은이들…"투표하겠다" 35%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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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7 15:39:14 수정 : 2018-10-17 15: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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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악재 될까
미국 중간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도 젊은층의 무관심 속에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통상 젊은층은 민주당 지지자가 많기 때문에 민주당에는 악재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16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비영리 기구인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 PRRI)와 디 애틀랜틱의 여론조사에서 10·20대 미국 젊은이 3명 가운데 1명꼴인 35%만 이번 중간선거에 “꼭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65세 이상 미국인의 81%가 꼭 투표하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통상 미국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저조하다. 지난 2014년 중간선거의 전체 투표율은 36%였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젊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려야 이번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생길법 하다.

PRRI의 로버트 존스 CEO는 민주당 입장에서 젊은 층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35%만 공화당을 따르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PRRI의 로버트 그리핀 연구실장은 젊은층의 저조한 투표율의 배경을 몇가지로 설명했다. 우선 투표 참여를 강조하는 게 아니라 잘 알고 투표하는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젊은층을 투표장 밖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핀 실장은 또 “젊은층은 투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덜 믿는다”고 지적했다. 65세 이상 미국인의 78%가 세상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투표를 꼽았다면, 젊은 층의 절반만 이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그리핀 실장은 올해 중간선거에서의 젊은층 투표율이 2014년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30년간 최악의 투표율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핀 실장은 젊은층 투표율이 저조하더라도 민주당에 재앙을 부른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2016년 이후 많은 유권자가 왼쪽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밝혔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당 지지자가 늘고 있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보인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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