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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골프만 자격 강화…한국 견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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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7 10:44:00 수정 : 2018-10-17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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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외국인 선수 쿼터가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선수의 활약이 도드라지는 여자 골프에서만 활동 자격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17일 “제도 개정으로 외국적 선수의 참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것이 여자 골프”라면서 “일본 여자골프협회(JLPGA)는 내년부터 투어 우선 출장권을 경쟁하는 예선대회(QT·Qualifying Tournaments) 참여 자격을 회원에 한정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JLPGA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일본 프로테스트 합격 △투어 우승 △시트 획득이 조건이다. 현재 일본의 프로테스트를 받지 않아도 QT 참여가 가능해 한국의 이보미 선수(사진)나 김하늘 선수 등 외국계 선수는 QT에서 높은 순위를 얻어 투어에 참가한 뒤 후에 회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원친적으로 일본의 프로테스트에 합력하지 않고서는 QT에 참여하지 못한다.

여자 골프와는 달리 축구, 농구, 럭비 등 다른 스포츠 분야는 외국인 선수 쿼터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현재 팀당 5명인 외국인 선수 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경쟁을 장려함으로써 J리그 수준을 유럽 리그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목적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의 지상명령을 받은 일본 프로농구 B 리그의 경우 지난 시즌까지는 외국인 선수와 귀화선수가 최대 2명까지만 동시에 플레이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외국적 2명, 귀화인 1명으로 확대한다.

럭비의 경우 2015년 럭비월드컵의 일본 국가대표 31명 중 10명이 외국 출신이었다. 럭비는 다른 국가의 대표 경험이 없으면 외국적이라도 일본 거주 기간에 따라 일본대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내년 럭비월드컵을 앞두고 일본 프로럭비 톱 리그는 현재 1명인 외국인 선수 쿼터를 3명으로 늘린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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