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골 가뭄’ 해소 못한 손흥민 “나도 골 욕심난다”…첫 골은 언제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10-17 00:14:03 수정 : 2018-10-17 00:35:36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손흥민. 천안=뉴시스
최근 골 가뭄에 시달리던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26·토트넘)이 이번에도 해갈에 실패했다.

손흥민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평가전에서 풀타임 뛰었다. 대표팀은 2골을 먼저 넣고도 2골을 내줘 2-2,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팀에서 8경기 나섰으나 무득점인 그는 아시안게임 이후 대표팀에서도 득점에 연거푸 실패했다.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선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 실축을 했다. 전에 없던 골 가뭄에 시달리는 것이다. 파나마전에서 상쾌하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에 복귀하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도움을 기록하며 ‘캡틴’ 다운 면모를 뽐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러시아 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어진 소속팀 경기에 국가대표 평가전까지 종횡무진 ‘주연’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파나마전을 마치고 “힘들다”고 운을 뗀 손흥민은 “경기에 나서고 말고는 저의 권한이 아니다. 선수는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소속팀에 복귀해 잘 쉬고 잘 자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덤덤하게 얘기했다. 그는 또 “여기까지 오면서 좋은 일도 많았고, 여러 일이 일어났다. 지금 힘든 것 하나쯤은 버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약 2년 간 했어야할 병역 의무를 면제 받았으니 힘든 건 견뎌내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안게임 이후 장기간 무득점한 것에 대해 손흥민은 “저 역시 당연히 골 욕심이 난다. 이렇게 많은 팬 앞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 하면 얼마나 좋겠냐”면서 “모든 선수가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니 저보단 팀이 득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11월 호주 원정 A매치 때는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아시안게임 차출을 합의하면서 11월에 손흥민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곧장 런던으로 돌아가는 손흥민은 이르면 이번 주말 웨스트햄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웨스트햄이 리그 15위에 처진만큼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할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여독이 풀리지 않아 주말 EPL에 출전 못하면 다음주중에 있는 PSV 에인트호번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가 득점 기회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