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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완전 이행"…트럼프, 남북 관계 속도조절 주문

입력 : 2018-10-16 18:07:18 수정 : 2018-10-16 21: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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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도로 연결 합의’ 과속 우려…“비핵화와 별개 진전 안 돼” 강조 / 트럼프 “北·美관계가 매우 좋다”
남북한이 판문점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 도로·철도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이르면 11월 말 개최키로 합의하자 미국 국무부가 한국 등 유엔 회원국은 모두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남북관계의 과속 조짐에 속도 조절을 주문한 것이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15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대로 남북한의 관계 개선 문제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해결하는 것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분야별 금지 제품 거래 중단을 포함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모든 국가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는 것을 돕기 위해 자국의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5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치고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판문점=사진공동취재단

미 국방부의 크리스토퍼 로건 대변인은 이날 남북 고위급 회담 합의에 대해 “향후 일어날 일에 대해 추정하거나 개별 합의 내용 하나하나에 일일이 논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건 대변인은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현지 공동 조사를 위해 유엔사가 미 국방부와 협의를 했는지 문의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사는 남북 회담 및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정신을 고려하면서 현 상황에서 정전협정과 그 이행 준수를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북한 문제에 대해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마이클 피해 지역인 플로리다주를 방문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매우 잘 돼가고 있고, (북·미) 관계가 매우 좋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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