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수 연락사무소 사무처장은 개소 1달을 맞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남북이 하루 평균 2회 이상 대면접촉을 한 것”이라며 “연락사무소가 365일 24시간 소통 채널로서 순조롭게 정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월 14일 새단장을 하고 개성공단에 문을 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일부는 사무소 운영 한 달째를 맞아 활기를 띠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개성공단=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한 달 동안 연락사무소에서는 10·4선언 공동기념행사 준비와 남북고위급회담 관련 대표단 명단 교환 등의 업무가 진행됐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전종수 북한 조평통 부위원장 간 소장회의는 2회, 연락사무소에 상주하는 김 처장과 황충성 조평통 부장(소장대리) 간 부소장급 회의는 10차례 이상 진행됐다. 공식 접촉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지만, 야간에는 필요하면 직접 상대 숙소를 방문한다. 지난달 27일 밤 9시45분쯤 북측에서 우리측 숙소를 찾아와 10·4선언 공동행사 개최를 긴급 제안하기도 했다.
사무소는 앞으로 남북회담 장소로도 사용된다. 사무소 3층에 회담장이 마련돼 있다. 오는 22일 산림협력분과회담, 이달 하순 보건의료분과회담 및 체육회담 등이 모두 연락사무소에서 열린다. 전날 고위급회담도 당초 연락사무소에서 여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회담 개최 경험이 없어 전례대로 판문점에서 진행했다고 김 처장은 설명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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