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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스텔라메카트니 스니커즈 신고 4개월 만에 모습 드러내

입력 : 2018-10-16 15:22:57 수정 : 2018-10-16 23: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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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계약에 따른 탈세 파문을 일으키며 4개월간 종적을 감췄던 중국의 톱 여배우 판빙빙(사진 왼쪽)의 모습이 지난 15일 저녁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포착됐다. 

16일 대만 뉴스채널 싼리(三立)는 현지 빈과일보를 인용해 지난 15일 저녁 베이징 서우두 공항의 정문을 나서는 판빙빙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하며, 매우 수척한 모습으로 내내 무표정했다고 보도했다.

해망 매체는 그가 블랙 롱점퍼를 입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썼다고 전했으며, 경호원이 크고 검은 우산으로 경호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판빙빙의 팬들은 판빙빙이 골드 로즈 컬러의 애나멜 가죽이 돋보이는 영국 명품 브랜드 스텔라 매카트니 스니커즈를 착용했다며 패션 감각에 흥분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또한 그의 모습이 포착되자 복귀를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게 됐다고 전했다. 

판빙빙은 이중계약 논란으로 중국 세무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종적을 감췄고, 지난 3일 반성문을 제출하며 탈세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세무 당국에 벌금 5억9500만위안, 미납 세금 2억8800만위안 등 모두 8억8394만6000위안(약 1450억원)을 부과받았으며, 지난 6일 현금으로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언론은 판빙빙이 세금과 벌금을 납부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 40여채를 급매물로 내놨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의 등장은 이중계약 파문으로 지난 6월 초 종적을 감춘 지 135일만이다. 판빙빙은 6월2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어린이병원 설립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티베트에 간다는 글을 올렸고, 7월1일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열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행사에 참가했다. 

이후 판빙빙은 종적을 감추었고 가택연금, 수감, 망명, 신청 등 여러 소문이 있따랐으나 동선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판빙빙의 탈세혐의를 처음 제기한 사람은 중국 국영방송인 중국중앙(CC)TV의 토크쇼 진행자였던 추이융위안(崔永元)으로 그는 지난 6월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천만위안(약 100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陰陽)계약서'(제 받은 돈보다 적은 금액을 기재한 이중계약서)를 통해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추이융위안의 의혹 제기 후 중국 세무당국의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한편 판빙빙은 1981년생으로 산둥성 칭다오 출신이다. 1998년 드라마 '황제의 딸' 등에 출연 주인공 자미의 몸종 금쇄 역으로 얼굴을 알렸고, 2004년 영화 '휴대전화' 의 주연을 맡아 대중영화백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주연급 스타가 됐다. 

2011년 한국 영화 '마이웨이', 2014년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등에도 출연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판빙빙이 벌어들인 수입이 14억위안(약 2286억원)이라고 추정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대만 빈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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