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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파자마 파티하자"고 초청장 보낸 미국 대사관

입력 : 2018-10-16 15:23:10 수정 : 2018-10-16 1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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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수도 캔버라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고양이 파자마 파티' 초대장을 발송해 세간의 주목을 모았다. 

캔버라 주재 미국 대사관은 최근 "미팅(meeting)"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메일에는 고양이 파자마 파티(cat pajama-jam)란 문구와 함께 파란색 '쿠키 몬스터' 캐릭터 옷을 입은 고양이가 쿠키가 든 접시를 안은 사진(위)이 포함됐다.

더구나 미팅 참석 여부를 선택해 답장하는 옵션도 주어졌다. 해당 이메일이 얼마나 누구에게 전송되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이에 담당 공보담당관은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우선 "'고양이 파자마 파티'에 참석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실망하게 해서 유감스럽다"면서 "이러한 파티는 우리의 전문분야가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새로운 직원이 이메일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오류"라고 설명하며, "실수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my_furry_babies' 캡처

그런데 잘 못 보낸 이메일 속 고양이가 실제로 등장(위 사진)했다. 특히 '고양이 파자마 파티'가 취소됐다는 기사에 화가 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뉴질랜드에 있는 미국 대사관 측은 재미있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를 통해 고양이가 노트북 키보드를 누르고 있는 영상을 올린 후 "뉴질랜드에서는 실제로 (고양이가) 접속해 일하고 있다"고 했다. 

주 미국 뉴질랜드 대사관 트위터

그리고 고양이, 이메일 이모티콘과 함께 한 남성이 박장대소하는 영상도 추가로 올렸다. 

주 미국 뉴질랜드 대사관의 총영사가 트위터에 올린 글과 이미지.

뉴질랜드 미국 대사관 총영사도 트위터를 통해 "'고양이 파자마 파티'가 취소됐다니 조금 실망했다"고 했다.

이어 고양이들이 케이크가 놓인 식탁에 모인 영상과 함께  뉴질랜드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고양이 파자마 파티'를 주체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

미국 대사관의 이메일 참사와 그에 대한 반응에 누리꾼들은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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