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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국감에 역풍 맞은 손혜원·김수민, 나란히 한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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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6 14:18:46 수정 : 2018-10-16 14: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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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에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을 상대로 기대 이하의 질문에 ‘역풍’을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이번에는 나란히 한복을 입고 감사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손혜원 의원과 김수민 의원은 16일 한복을 입고 국정감사장에 나왔다. 손 의원은 검은색 바탕에 하얀 깃을 단 한복을 입고 국감장에 나왔다. 눈에 확연하게 띄지 않지만 현대적인 정장을 연상시키는 패션 개량한복이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재청 국정감사장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왼쪽)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오른쪽)이 한복을 입고 국감장에 참석했다.연합뉴스
김 의원은 금박 장식의 검은색 저고리와 짙은 분홍색 치마로 이뤄진 개량한복을 입고 머리 장식까지 했다. 김 의원은 “서울 종로구청이 퓨전 한복은 고궁 출입 시 무료 혜택을 주지 않기로 하고 문화재청 가이드라인을 따르겠다고 했는데, 한복의 기준을 가볍게 다루고 있다는 우려가 든다”고 질의했다. 이어 “전통을 지향하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한복의 기준을 정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한복 관련 예산이 미미한데, 규제부터 하려는 꼴 아닌가 한다”고 꼬집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개량한복을 직접 입어보시니 어떤가”라고 되물으면서 “의원님 말씀처럼 한복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방향이 옳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복 국감’은 안민석 문체위원장(민주당)제안으로 이뤄졌다. 안 위원장은 전날 “다음날 문화재청 국감이니 드레스코드를 신경써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작 안 위원장은 한복이 아닌 양복을 입고 나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약탈 문화재 환수 협상 때 입었던 두루마기를 입으려다 못 했다”며 “우리나라의 귀한 전통 의상을 입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더라”고 설명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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