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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부터 벵갈고양이, 로봇까지…2018 국감 이색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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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6 15:11:48 수정 : 2018-10-16 15: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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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국정감사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다양한 증인들과 소품들이 국감장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국감 첫날이었던 10일에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공수해온 ‘벵갈 고양이’가 화제가 됐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동물원을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를 언급하며 동물 관리체계와 사후처리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기 위해 퓨마 대신 비슷한 외형의 ‘벵갈 고양이’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어린 고양이를 장시간 철장에 가둔 채 국감장에 방치한 것을 놓고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이 직접 SNS에 사진을 올려 고양이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국정감사장에 고양이가 등장했다. 10일 총리실 국정감사 현장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퓨마' 대신 '벵갈 고양이'(사진)를 데려와 퓨마 탈출에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재빨리 소집됐다는 의혹 등을 따져 물었다. 세종=뉴시스
같은 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인공지능 로봇 ‘클로이’를 가져와 시연에 나섰다. 박 의원이 이름을 부르자 로봇이 움직였고, 지시에 따라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정부에 서비스용 로봇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정부의 가짜뉴스 대책을 비판하기 위한 용도로 13.5m 길이의 대형 현수막을 국감장에 전시했다. 여당 의원들은 암세포 사진을 이용한 현수막이 혐오감을 일으킨다고 비판했고,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이 한 때 파행으로 이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다양한 증인·참고인도 화제가 됐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감에선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 의혹과 관련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국감장에 출석했다.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역풍을 맞았다. 선 감독의 연봉이나 출근 등에 대한 질문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12일 오후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감에는 유명 방송인 겸 외식 사업가로 잘 알려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지나치게 낮은 외식업 진입장벽과 예비 창업자에 대한 지원책 부족 등의 한계를 꼬집으며 거침 없이 소신 발언을 내놨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도 문체위 국감장에서 실력 있는 무용수들에게 운동선수와 마찬가지로 병역 혜택이 필요하다고 예술계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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