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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7억 펑펑 환희유치원 가보니…원생들은 그대로 등원,원장은 학부모 방문에 피해[사진in세상]

입력 : 2018-10-16 09:47:45 수정 : 2018-10-16 09: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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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교육청의 감사결과 자료를 공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환희 유치원. 이 유치원의 설립자 겸 원장 A씨는 2년간 약 7억원의 교비를 숙박업소·성인용품점·노래방 등에서 부정 사용한 것으로 시도교육청 감사결과 드러났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의 실명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학부모들의 공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환희 유치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환희 유치원.

2016년 12월 이 유치원을 감사한 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 A씨는 교비를 숙박업소, 성인용품점에서 사용하거나 아파트 관리비와 노래방 비용 등으로 내는 등 약 7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교육청으로부터 파면 조치를 받았다.
약 7억 원에 달하는 교비를 성인용품과 명품가방을 사는데 유용한 경기도 동탄신도시 환희유치원 A 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 환희유치원 원장의 비위 사실에도 원생들은 그대로 등원하고 있다.

하지만 A씨는 파면되고 나서 총괄부장으로 지내면서 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학부모들의 방문에 미리 준비한 구급차로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약 7억 원에 달하는 교비를 성인용품과 명품가방을 사는데 유용한 경기도 동탄신도시 환희유치원 A 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 환희유치원 원장의 비위 사실에도 원생들은 그대로 등원하고 있다.

환희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인터넷 '맘카페'에 글을 올려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가 받는 대가는 너무나 큰 것 같다"라며 "주먹구구도 이런 주먹구구가 없고 꼼수도 대단하다. 아이를 볼모로 너무하는 짓"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환희유치원을 정상화해달라'는 글이 올리기도 했다.
약 7억 원에 달하는 교비를 성인용품과 명품가방을 사는데 유용한 경기도 동탄신도시 환희유치원 A 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 환희유치원 원장의 비위 사실에도 원생들은 그대로 등원하고 있다.
약 7억 원에 달하는 교비를 성인용품과 명품가방을 사는데 유용한 경기도 동탄신도시 환희유치원 A 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 환희유치원 원장의 비위 사실에도 원생들은 그대로 등원하고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환희 유치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에 개입할 수 있는 교육청 권한은 크지 않다"며 "현행 사립학교법과 유아교육법이 개정돼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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