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교육청의 감사결과 자료를 공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환희 유치원. 이 유치원의 설립자 겸 원장 A씨는 2년간 약 7억원의 교비를 숙박업소·성인용품점·노래방 등에서 부정 사용한 것으로 시도교육청 감사결과 드러났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환희 유치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환희 유치원. |
2016년 12월 이 유치원을 감사한 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유치원 설립자 겸 원장 A씨는 교비를 숙박업소, 성인용품점에서 사용하거나 아파트 관리비와 노래방 비용 등으로 내는 등 약 7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교육청으로부터 파면 조치를 받았다.
약 7억 원에 달하는 교비를 성인용품과 명품가방을 사는데 유용한 경기도 동탄신도시 환희유치원 A 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 환희유치원 원장의 비위 사실에도 원생들은 그대로 등원하고 있다. |
하지만 A씨는 파면되고 나서 총괄부장으로 지내면서 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학부모들의 방문에 미리 준비한 구급차로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약 7억 원에 달하는 교비를 성인용품과 명품가방을 사는데 유용한 경기도 동탄신도시 환희유치원 A 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 환희유치원 원장의 비위 사실에도 원생들은 그대로 등원하고 있다. |
환희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인터넷 '맘카페'에 글을 올려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이가 받는 대가는 너무나 큰 것 같다"라며 "주먹구구도 이런 주먹구구가 없고 꼼수도 대단하다. 아이를 볼모로 너무하는 짓"이라고 토로했다. 이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환희유치원을 정상화해달라'는 글이 올리기도 했다.
약 7억 원에 달하는 교비를 성인용품과 명품가방을 사는데 유용한 경기도 동탄신도시 환희유치원 A 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 환희유치원 원장의 비위 사실에도 원생들은 그대로 등원하고 있다. |
약 7억 원에 달하는 교비를 성인용품과 명품가방을 사는데 유용한 경기도 동탄신도시 환희유치원 A 원장을 향한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6일 환희유치원 원장의 비위 사실에도 원생들은 그대로 등원하고 있다.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비리 유치원 명단에 포함된 경기도 화성시의 환희 유치원. |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개인이 운영하는 사립유치원에 개입할 수 있는 교육청 권한은 크지 않다"며 "현행 사립학교법과 유아교육법이 개정돼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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