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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암보험 가입, 유의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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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5 03:00:00 수정 : 2018-10-14 20: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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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진단 주계약 보장 / 생활비 등 특약 추가 / 경제적 대비책 필요 우리나라 사람이 기대수명인 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의 ‘2015년 암 통계’에 따르면 암 발생률은 35.3%로,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황이 이러하니 주변에서 암환자를 찾는 것은 이제 어려운 일도 아니다. 반가운 점은 우리나라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를 돌파하면서 한국도 암치료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이 두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건강하던 사람에게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올 수 있고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재발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신혜형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경제적 문제다. 과거에 비해 완치율이 높아진 만큼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치료비 부담은 더 커졌다. 2012년 국립암센터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를 통해 암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암이 두려운 이유 1위는 치료비 부담(3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16.1%), 고통(12.4%), 회복가능성 불투명(11%)보다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단순히 암 치료비만 생각해서도 안 된다. 암환자 대부분은 치료가 끝난 후 적어도 1년 이상 통증이나 피로감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암 치료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암 진단 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갈 때까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추적검사는 물론이고 재활치료 등을 통해 환자 스스로 새로운 몸 상태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암에 대한 치료비를 지불하고 나서도 이후 짧게는 1년, 길게는 수년간의 재활치료비, 생활비 등의 부대 비용까지 준비해 둬야 하는 셈이다.

암에 대비하기 위해 암보험에 가입하려면 이러한 비용까지 충분히 고려해야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암진단을 주계약으로 보장하고 그 외 필요한 것들은 특약으로 추가하면 된다. 또한 본인이 가족의 주소득원이라면 암 진단 후 생존 시 매월 생활자금을 지급해 주는 암보험에 가입해 두는 게 좋다.

만에 하나 암이 찾아오더라도 끝까지 물리치기 위해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신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여기에 더해 보험 등의 경제적 대비책도 마련하면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신혜형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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