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깊어가는 가을날 버스킹과 와인 향기에 흠뻑 빠져볼까

워커힐 구름위의 산책 와인페어 13∼14일, 20∼21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와인 앤 버스커 19∼21일

와인 수백여종 무료 시음하고 대폭 저렴하게 구입 가능

이제 코트를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가을 속으로 깊숙하게 접어들고 있다. 술꾼들에게는 1년중 가장 술맛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흥겨운 음악이 곁들여진다면 더할 나위 없다. 이번주와 다음주 서울은 와인의 향기와 버스킹의 리듬으로 가득찬다. 와인마니아라면 절대 놓칠 수 없는 ‘와인 앤 버스커’와 ‘구름위의 산책’ 와인페어가 주말에 열리기 때문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구름위의 산책 와인페어는 봄·가을에 열리는 올 가을 행사는 13∼14일과 다음주 20∼21일 2주에 걸쳐 진행된다. 토요일은 낮 12시∼오후 9시,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다. 원래 지난 5∼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데 태풍의 영향으로 한주씩 연기됐다. 올해는 대기업 계열 등 수입사 20곳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금양, 롯데주류, 하이트진로, 국순당, 동원, 비노파라다이스, WS통상, 비니더스 코리아, 아영, 에노테카 코리아, 와이넬, 까브드뱅, 나루글루벌, 미라클 와인즈, CSR, 와이브라더스, BnC와인, 플라토 와인트레이딩, 레드 카이트, 가자주류 등이 와인 600여종을 소개할 예정이다. 무료 시음과 함께 대폭 할인된 가격을 와인도 구입할 수 있어 착한 가격에 와인을 구매하기 좋은 기회다.

특히 행사기간에는 라이브 재즈공연이 펼쳐져 와인과 함께 가을밤 정취에 흠뻑 젖을 수 있다. 또 다양한 먹을거리도 준비되고 워커힐 대표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퀴즈 이벤트와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입장료는 3만원이며 리델 글라스와 조각 피자 이용권 등이 포함됐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이 매년 봄·가을 서울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마련하는 와인 앤 버스커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동안 더 라운지 야외 테라스에서 열린다. 이번에도 ‘국가대표’ 정하봉 수석 소믈리에가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호텔과 레스토랑 공급 전용 프리미엄 와인을 엄선했다. 모두 10개 수입사의 와인 300여종이 선보인다. 전 세계 76개국에서 한 해 1000만병 이상 판매되는 프랑스 최대 샴페인 니콜라스 푸이야트(Nicolas Feuillatte)의 브뤼(Brut) 샴페인을 비롯,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와인 생산자 조합 산토 이시드로 드 페고스(Santo Isidro de Pegoes)의 페고스 쉬라, 베를린 리슬링 등이 소개되며 100여종은 자유롭게 시음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선보이는 와인들은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가수 에디킴 등 10개 버스킹 팀의 공연이 마련돼 다양한 음악과 함께 와인 푹 빠질 수 있다. 행사는 19일 오후 5시∼10시, 20일 오후 2시∼10시, 21일 오후 2시∼9시다. 버스킹 공연은 한시간마다 진행되는데 19일 오후 6시부터 퍼블릭 박스, 노르딕스웨터 스탑스 ALLRUDE & SOWOOZOO, 20일 오후 6시부터 220V 어쿠스틱, 서울형제, 허니지, 에디킴, 21일 오후 5시부터 메리플레인, Nep8, 에이트레인, 스물다섯이 무대에 선다. 특히, 토요일 저녁 공연에 나서는 에디 킴은 ‘너 사용법’, ‘이쁘다니까’ 등 감미로운 음악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싱어송라이터로 와인의 향기와 함께 무르익는 가을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먹을거리도 마련된다.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함께 총 주방장 미셸 애쉬만이 US 포크로 특별히 준비한 피자, 포크 슬라이더, 폴드 포크 맥&치즈, 포크 소시지 등 캐주얼 푸드 7가지도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와인 앤 버스커 입장권은 1인 2만5000원이며 레스토랑 통합 플랫폼 포잉(Poing) 앱에서 구매할 수 있고 15일까지는 얼리버드 혜택으로 1만9000원이다. 

최현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