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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트럼프 ‘승인’ 발언, 넘길 때는 넘겨야…강 장관은 발언 세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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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2 10:09:41 수정 : 2018-10-12 1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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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트럼프 ‘우리의 승인’ 발언 후폭풍
트럼프 대통령.AP뉴시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한국의 대북 독자제재인 ‘5.24조치’ 해제 검토 논의와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리의 승인(our approval)’ 발언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고 한번 ‘사이다 지적’하라는 주문도 있었지만 넘길 때는 넘기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크게 문제삼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북 독자제재인 ‘5.24조치’ 해제 검토 논의와 관련해 “한국은 우리의 승인(our approval) 없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국내 정치권 안팎에서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의원은 또 국회 국정감사에서 ‘5.24 대북제재’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가 발언을 철회한 강경화 외교장관에 대해서도 “강 장관의 답변은 옳지는 않지만, 틀리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트럼프 승인발언, 넘기는 지혜 필요…강 장관은 외교수사 잘해야”

박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승인’ 발언과 관련해 “내정 간섭이라고 한번 ‘사이다 지적’하라는 주문도 있었지만 넘길 때는 넘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국회 국정감사에서 ‘5.24 대북제재’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가 발언을 철회한 강 외교장관의 답변에 대해 “강경화 장관의 답변은 옳지는 않지만 틀리지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꺼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외교장관이라면 UN안보리 제재나 미국의 제재를 고려했어야 한다. 너무 솔직하면 파장이 크기에 외교발언은 수사답게 구사하면 한다”고 강 장관에게 좀더 ‘정치 외교적으로 발언할 것’을 조언했다.

박 의원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평소 거친 발언을 하시는 대통령이시기에 그대로 넘겼으면 한다”며 “내정 간섭이라고 한번 ‘사이다 지적’하라는 주문도 있었지만 넘길 때는 넘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G2국가인 시진핑 주석께서도 9.9절 참석 안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강 외무장관이 정치권에 계신 분이 아니다 보니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것 같다고 촌평하기도 했다.

◆트럼프 “우리 승인없이 안돼”…강경화, 5.24해제 검토 말했다가 철회

도널드 미 대통령은 앞서 1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해 실시한 독자 대북제재인 ‘5.24조치’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우리의 승인 없이는 (대북제재 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한국)은 우리의 승인없이는 (대북제재 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승인없이는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They won't do that without our approval. They do nothing without our approval)”고 밝혔다.

강 외교장관은 앞서 1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시작된 이른바 ‘5.24 대북제재’에 대해 “해제할 용의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질의에 “관련 부처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발언을 번복한 바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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