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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장관, 대북의료지원 미국이 막아

입력 : 2018-10-11 23:40:16 수정 : 2018-10-12 00: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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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11일 "(대북 의료지원을 위해) 여러 경로로 접촉하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미국에서 막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현 정부에서 북한에 대한 결핵 등 질병 치료 의약품 지원을 왜 주춤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한 데 이어 "좀 더 큰 것을 보고 기다리는 형편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북한에 의약품 지원을 하고 싶고, 하고자 하는데 여러 가지 국제적 제약 때문에 준비만 하고 있다"며 "당장은 북한과 교류가 많지 않지만, 오고 가는 사람 간 교류가 확산되면 좀 더 체계적으로 (지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감장에 배석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보충 답변으로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이 방역과 보건의료 협력을 하도록 평양공동선언에 명시했다"며 "제가 10·4 공동선언 11주년 기념식에 갔는데, 당국자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위급 실무회담을 통해 (협력을) 더 확산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장관은 이후 답변 과정에서 '미국이 대북 의료지원을 막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놓고 "국제적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발언 부분을 속기록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미국이 남북 간 의료 교류 등 대북지원을 막고 있다고 말씀드린 것은, (미국이) 의료지원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다 막고 있다는 뜻"이라며 "국제관계에 서 미묘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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