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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선수' 코코린에 인종차별 구타당한 한국계 공무원 (영상)

입력 : 2018-10-11 16:22:30 수정 : 2018-10-11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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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코코린(FC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오른쪽), 파벨 마마에프(FC 쿠반 크라스노다르·왼쪽)의 모습. 소속 구단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축구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Aleksandr Kokorin·27)과 파벨 마마에프(Pavel Mamaev·30)가 한국계 공무원을 조롱하며 의자로 머리 가격하는 폭행을 저질렀다.

두 사람은 지난 8일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식사하던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 데니스 박을 폭행했다.

공개된 CCTV 속에는 데니스 박을 의사로 가격하고 얼굴을 구타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내 폭행 사건은 인종차별 논란으로 확대됐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가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며 인종차별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코린과 마마에프가 일반 폭행이 아닌 처벌 수위가 더 높은 인종 증오에 의한 폭력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뇌진탕으로 입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코코린과 마마에프가 폭행으로 가하며 '중국인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쳤다고 했다.

두 선수는 사건 직전 한 TV 진행자의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하기도 하는 등 하루에만 두 건의 폭행 범죄를 저질렀다.

이에 코코린의 구단 측은 "모스크바에서 있었던 코코린의 행동을 규탄한다"라면서 "당국으로부터 법적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행동 자체가 정말 충격적"이라고 꼬집었다. 마마에프의 구단은 그와의 계약 해지를 논의하고 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강력하게 비판하며 징계 수위를 논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도 "사건의 영상이 매우 불쾌했다"면서 "정부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의 혐의가 모두 인정돼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5년~7년 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영상=유튜브 'Миша Гончаро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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