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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주식부자 된 아이들…보유액만 2조3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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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1 14:00:00 수정 : 2018-10-11 16: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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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억대 주식부자’가 135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으로만 ‘백만장자’ 반열에 든 미성년자도 118명에 달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주식명의개서 위탁 업무를 하는 한국예탁결제원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에서 제출받은 ‘미성년자 보유 상장사 주식 및 배당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성년자 주주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2045개사 1억5480만주에 달했다. 시가총액으로는 2조30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주식 1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356명, 10억원 이상은 118명, 100억원 이상도 13명에 달했다. 특히 태어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만 0세 영아 9명도 1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했다.

꼬마 주식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만 14세의 청소년으로 한미사이언스 주식 745억원어치(67만1151주)를 보유했다. 0세 영아 주주 가운데는 샘표식품 주식 10억4000만원(3만주)을 보유한 영아가 주식이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미성년자의 배당금 수취 현황을 보면 20명이 1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GS주식을 83만5341주 보유한 만 16세의 한 주주는 작년 1년간 배당금으로만 30억원을 받았다. 김병욱 의원은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보여주는 수치”라며 “주식 증여와 배당금을 통한 부의 대물림 구조는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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