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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주한미군 주둔 논란 불러올 수도"

입력 : 2018-10-07 19:03:04 수정 : 2018-10-07 23: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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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에어 유엔군 부사령관 주장 /“北 완전한 비핵화 때까진 정전체제 / 유엔사령부 그대로 유지돼야 할 것”
웨인 에어(사진)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이 한국전 종전 선언이 이뤄지면 주한 미군 주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군 중장인 에어 부사령관은 또 북한이 완전히 비핵화를 단행할 때까지 유엔군사령부가 그대로 유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 부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에 있는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이 왜 그렇게 열심히 종전 선언을 추진하는지 의문을 품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어 사령관은 “종전 선언을 하면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을 문제로 삼는 되돌아오기 어려운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낙관론자들은 그 사람(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행로를 바꾸고 새로운 접근법을 취하려고 북한 내부용으로 종전 선언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비관론자들은 그것을 동맹을 갈라놓으려는 또 다른 술책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에어 부사령관은 “기존 정전협정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종전 선언이 유엔군사령부의 지위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에어 부사령관은 “종전 선언이 평화협정과 매우 다르다”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정전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전 선언을 시작으로 언젠가 한반도 내 전쟁 종식과 영구적 평화 체제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반드시 적절한 시기일 때에 유엔사령부가 해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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