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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간 北 최선희, '우군' 확보에 총력

입력 : 2018-10-07 19:03:07 수정 : 2018-10-07 22: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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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北·中·러 회담 위해 모스크바 입국 / 비핵화 협상 관련 등 지지 확보 관측 / NHK “김정은 러 방문 일정 논의할 것” 북한의 대미 외교 실무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이틀 동안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입국했다. 최 부상은 북·러 양자회담과 북·중·러 3자회담을 차례로 갖고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 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최 부상은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북·중 양자회담을 마친 뒤 베이징발 아예로플로트 Su205편 여객기를 이용해 이날 오후 2시50분쯤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 부상은 러시아 방문 목적을 묻는 기자들에게 “3자회담을 하러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언제쯤 러시아를 방문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 그건 모른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공항 귀빈실에서 30여분 정도 머물다 오후 3시25분쯤 귀빈실을 나와 대기하고 있던 북한 대사관 측 승용차에 올라 모처로 떠났다. 이후 모스크바 시내 남쪽의 주러 북한 대사관으로 들어가는 그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 부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7일)을 앞두고 모스크바에서 북·러 양자회담과 북·중·러 3자회담을 열어, 대북제재 완화 요구 등을 포함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자국 입장에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북한 주재 자국 대사관을 인용해 “최 부상이 8일 러시아 외무차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9일에는 러시아·중국 외무차관과 함께 3자회담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회담에는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 담당 차관,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NHK는 최 부상이 러시아와의 회담에서 이르면 연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은 위원장의 첫 러시아 방문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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