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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3' 김진애 "71년 서울대 공대 시절 女화장실 없어 男직원 화장실 썼다"

입력 : 2018-10-05 23:05:56 수정 : 2018-10-05 23: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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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 학자 김진애 박사(맨 아래 사진)가 방송에서 1971년 서울대 공대에 진학했을 당시 여자 화장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에서는 김 박사가 가수 유희열(위에서 두번째 사진 맨 오른쪽), 유시민 작가(〃 〃 〃 왼쪽 두번째), 소설가 김영하(〃 〃 〃 맨 왼쪽), 물리학 박사 김상욱과 함께 그리스 아테네에서 이탈리아로 이동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 박사는 이 자리에서 “학교(서울대 공대) 다닐 때 화장실이 있었느냐”는 김 작가의 질문에 “없었다”며 “심지어 (여자) 교직원 화장실도 없었다”고 답했다.

김 박사는 71년 서울대 공대 재학 시절 공대생 800명 중 홍일점이었다. 이어 75년 건축학 학사를 받았다.

그는 “당시 응용수학과에 유일하게 여자 교수가 한명 있어서 교수 화장실이 있었는데, 거긴 또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며 “그래서 어떻게 했겠느냐. 그냥 남자 교직원 화장실을 같이 썼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다음에 후배들도 들어오고 그랬잖나”라며 “지금 후회되는 게 그때 나서서 (여자 화장실을 만들어야) 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해 미안하다고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별로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에···”라며 “화장실에서 (남자) 교수들을 만나면 깍듯이 인사했다”고 덧붙여 시청자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tvN ‘알쓸신잡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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