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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부 딱지' 김승현이 방송에 딸 공개하기로 결심한 계기

입력 : 2018-10-05 11:04:37 수정 : 2018-10-05 13: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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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에서 미혼부 고백 후 인생 최대 역경을 맞고 오랜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배우 김승현이 딸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김진, 조성모, 김승현, 남우현, 강태오, 송강이 출연한 '내 아이디는 얼굴 천재' 특집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은 과거 하이틴 스타로 누리던 인기와 갑작스레 갖게된 딸에 대한 사랑을 고백했다. 김승현은 90년대 큰 인기를 누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시절, 미혼부임을 고백해 연예계 활동이 중지되기도 했다.

김승현은 "하루에 팬레터를 3상자 씩 받았다. 전용 사서함이 따로 있었을 정도였고 명동에 나가면 그 일대가 마비가 되기도 했다"며 과거 인기를 누리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대학 입학을 앞둔 스무살, 갑작스레 아이를 갖게 됐다"면서 "여자친구가 아이를 가졌고 이 사실을 소속사와 가족도 전혀 몰랐다. 나와 아이 엄마만 알고 있었는데 그때 여자친구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알려줬다.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어렸지만 책임을 져야겠다 생각해 '아이를 낳자' 다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승현은 "부모님은 아들 앞날 걱정해 딸의 존재를 숨기자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진심을 전했다.

기자회견 후 반응은 예상대로였다. 그는 "기자 회견 이후 비난이 쏟아졌다. '김승현 앞길이 망가졌다'라는 글을 보기도 했다. 당시엔 소중한 생명을 얻었으니 그만큼 잃는 것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그때 느낀 것은 인기는 거품과도 같다는 것이다. 기자회견 이후 연예계 활동이 중지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런 딸을 방송에 공개하기로 결심한 것은 딸의 한 마디 때문이었다. 김승현은 "딸의 모습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걱정이 먼저 앞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이 말하길, 과거 아빠가 힘들었던 것을 알고 있었다더라. '이번 프로그램이 아빠에게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딸의 응원으로 방송 출연을 결정했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역시 딸 때문이었던 것. 

그는 20년 전 김승현 자신에게 "너의 딸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책임 진 건 잘한 선택이야. 앞으로도 수빈이 잘 챙기고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가정 꾸리도록 하자. 수고 많았다"고 말해 안방 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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