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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줄이고 품질 그대로… 한우 사육기술 개발

입력 : 2018-10-04 21:13:23 수정 : 2018-10-04 21: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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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이현정 연구관팀
사육 기간을 줄여 생산비를 낮추면서도 맛과 육질은 동일한 한우를 사육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이현정(사진) 농업연구관이 이끄는 연구팀은 사육 단계별로 영양소 함량을 정밀 조절해 출하 기간을 31개월에서 28개월로 조절하면서 육량과 육질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우 사육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한우 사육 기술은 사육 단계별로 영양분과 조단백질 비율을 정밀 조정한 것이다. 연구진이 이 기술로 기른 28개월 한우를 도축해 육량과 육질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평균 출하 월령인 31.1개월 한우 성적과 비슷했다. 맛 관련 물질 분석, 전문가 시식 평가 등에서도 28개월 한우는 단맛·감칠맛·풍미 면에서 31개월 한우와 차이가 없었다. 농가 입장에서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한우 1마리당 생산비를 23만5000원 정도 줄일 수 있다.

농진청은 “새로운 사육 프로그램이 도입된다면 한 해 약 936억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수입 소고기보다 전체 생산비 중 사료비 비중이 높은 국내 농가의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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