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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남성 육아휴직 中企엔 ‘그림의 떡’… 제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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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04 21:24:04 수정 : 2018-10-04 2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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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육아휴직과 관련해 대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의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남성 육아휴직자의 70%가 공무원·대기업 근로자였고, 중소기업 근로자는 30%에 불과했다.

육아휴직 제도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도와 인구절벽을 막기 위한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다. 정부가 아무리 출산 장려를 외쳐도 법 테두리 내에서조차 육아휴직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출산정책이 성공하기란 매우 힘들 것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역시 육아휴직을 대체인력 고용 등 인건비 부담 차원이 아니라 ‘미래 경쟁력을 위한 투자’라는 전향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회사에서 눈치를 줘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인사고과에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 등의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회사 눈치나 육아휴직 이후의 진로나 불이익이 두려워 아직도 육아휴직 사용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는 방증이다.

일·가정 양립과 저출산 해결을 위해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과 직장 분위기 조성이 필요해 보인다.

저출산 해결을 위해 자녀의 출산 이전과 이후 부모가 최소한의 기간이라도 마음 놓고 아이 출산을 준비하고 출산 후 양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유나·서울 성북구 안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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