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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웨덴·영국 이어 태국과 또 갈등…공항서 난동 부린 중국인

입력 : 2018-10-02 11:09:10 수정 : 2018-10-02 11: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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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공항 출입국심사대에서 경비원 제재에 불응하며 난동을 부린 중국인이 다툼을 벌이다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태국과 갈등을 빚었다.
태국 공항에서 발생한 중국인 폭행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누군가가 촬영해 인터넷에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자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태국 국제공항서 폭행당한 한 남성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인터넷에 게재된 영상에는 공항 검색대에서 경비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과 경비원이 폭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태국 당국의 조사결과 중국인 남성은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방콕에 도착한 후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것을 거부하며 출입국심사대를 통과하려 했다.

태국에 체류하며 머물 숙박 시설(서류)이 없었던 남성은 심사대에서 경비원의 제재를 받았고, 경비원이 제재에 불응하는 남성을 구속하려 하자 난동을 부리며 말다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후 중국인 남성은 본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영상을 본 중국에서는 공항에서 과도한 제재가 가해졌다며 분노했다. 태국 정부는 “공항 직원이 부적절한 태도를 취했다”고 잘못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공항 간부 2명을 정직하고 문제를 일으킨 직원을 해고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두고 규정을 무시하고 제재에 불응한 남성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중국 여행객의 민폐를 지적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초 스웨덴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의해 호텔에서 쫓겨나는 사건이 발생해 스웨덴 당국 및 언론과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또 중국 관영매체인 중앙TV 기자가 영국에서 열린 홍콩 독립 활동 행사에서 취재 활동이 저지당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자국 기자 체포사건과 관련하여 강한 항의를 하고 있지만 관련 행사의 개최 일시와 행사명, 해당 기자가 어떠한 언행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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