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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보다 재계"…총수 자녀 절반 이상 다른 그룹과 사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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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7 14:06:11 수정 : 2018-09-27 1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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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세대 정·관계 혼사 많았지만 자녀세대 일반인과 사돈 맺기도
국내 100대 기업 총수 자녀의 절반 이상이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세대에서 정·관계 집안과 혼맥을 형성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자녀세대 들어 이는 급격히 줄어든 반면 일반인과 혼맥을 형성하는 경우는 늘어났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국내 100대 그룹의 부모세대와 자녀세대 가운데 경영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이들의 혼맥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부모세대에서 재벌가끼리의 결혼은 205건 중 101건으로 전체의 49.3%였다. 자녀세대로 넘어오면서 162건 중 85건으로 비율이 52.5%(162건 중 85건)까지 늘어났다.

총수의 자녀가 일반인과 결혼하는 비중은 부모세대에서 12.7%에 그쳤지만 자녀세대에서는 23.5%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반면 권력을 매개로 한 정·관계 집안과 혼사는 부모세대 23.4%에서 자녀세대 7.4%로 3분의 1로 줄어들었다.

재계와 의료계 결혼은 부모세대(3.9%)와 자녀세대(3.7%)의 큰 차이가 없었다. 언론계 집안과 결혼은 부모세대(0.5%)보다 자녀세대(2.5%) 많았다.

재계를 30대 이상과 30대 미만(31~100위) 그룹으로 나눠보면, 재계끼리의 결혼은 30대 미만 그룹이 56.6%로 30대 그룹(45.3%)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일반인과 결혼 비중은 30대 그룹이 20.3%로 미만 그룹(14.3%)보다 6.0%포인트 높았다.

반면 정·관계 집안과 결혼은 부모세대에서 30대 그룹이 31.8%로 미만 그룹(17.1%)의 갑절에 가까웠으나 자녀세대로 넘어오면서 둘 다 급감해 7.7%, 6.9%로 차이 없다.

다른 그룹과 사돈을 맺은 ‘혼맥 수’는 GS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GS는 △금호석유화학 △세아 △태광 △LIG △중앙그룹 △아세아 △삼표 등 7개 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LS는 △현대차 △두산 △OCI △BGF △삼표 △사조 등 6개 그룹과 사돈이었다. 두산은 △LS △코오롱 △LIG △SPC 등 4개 그룹과 사돈이었다.

현대차·금호아시아나·동국제강·LIG·애경·삼표가 각 3개 그룹, OCI·세아·SPC·대상·태광·일진·아세아는 각 2개 그룹과 사돈을 맺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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