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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폐기 일정표?… 김정은의 '비핵화 +α' 뭘 담았나 [이슈+]

입력 : 2018-09-26 18:03:42 수정 : 2018-09-26 22: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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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비핵화 로드맵 직접 언급 관측/폼페이오 “북한과 대화 진행 중”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플러스 알파(+α)’ 메시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미 비핵화협상 걸림돌로 작용했던 핵 신고(리스트)-검증(핵 사찰)-폐기(불능화)로 이어지는 ‘비핵화 일정표(로드맵)’에 관해 김 위원장이 언급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미 관계와 관련해 “현 국면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오찬에서 “(그동안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엄청난 진전이 이뤄졌다”며 “‘누가 알겠느냐’는 표현이 있지만 여러분들은 매우 훌륭한 결과를 볼 것”이라고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4일(미국 현지시각) 오후 롯데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FTA 관련 서명식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주고 있다. 뉴욕=이제원 기자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거듭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우리 측 대북 특별사절단과 면담에서도 ‘트럼프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완료’에 관한 북측 로드맵을 밝힌 바 있다.

남·북·미가 잇따라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긍정적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미국 중간선거(11·6) 전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빅딜’ 담판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 2차 회담 의제와 관련한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이 특정한 시설들과 무기 시스템에 관해 이야기해왔고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의 ‘미래 핵’뿐 아니라 ‘현재 핵’ 폐기에 관한 추가조치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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